2020년 5월 20일 수요예배 설교

바울에게 있어 고린도 교인들은 자신에게 수많은 걱정거리와 근심을 제공하는 불안과 고통의 요인이기도 했지만그랬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에 대한 애정이 남달리 강했으므로 한동안 그곳에 머물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아마 고린도 교회가 바울 자신의 손으로 세운 교회이기 때문일 것입니다.오늘 본문은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는데 있어서 어떻게 서로 협력할 수 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5절부터 12절 까지 에서는 바울 자신의 고린도 교회 방문 계획을 밝힘과 동시에 디모데 파송과 아볼로의 근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하나님에 나라를 위해 각각 어떻게 일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먼저 바울 자신이 고린도 교회를 방문할 계획을 밝힙니다.
5
 
바울은 자신이 있는 에베소에서 마게도냐를 거쳐 아덴이나 고린도로 들어갈 것임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지날 터이니로 번역된 디에르코마이지나가다통과하다라는 뜻으로 현재형이 쓰여져 있습니다.
 
이 말은 고린도에 가는 것이 미래적인 일이지만 현재형을 쓰는 것은 고린도로 가는 일이 확실한 일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바울은 자신의 앞으로의 행로에 대해 밝히면서 마게도냐는 단지 그냥 잠시 들를 것이지만 고린도에서는 고린도 교인들과 겨울을 나는동안 머무를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6
바울은 여기서 너희가 나를 나의 갈 곳으로 보내어주게 하려 함이라고 부연하고 있는데 이는 당시 초대 교회의 관례에 대한 언급이다.
 
당시에는 복음 증거자들이 여행 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동료 그리스도인이 돌보아주는 것을 그리스도인의 의무로 여겼다
 
이로 보건대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방문하고자 하는 목적은 그 교회의 당변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서일 뿐 아니라 계속적인 선교를 위해 그 교회 교인들이 제공하는 식량과 의복 등과 같은 생필품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이기도 했던 것이다.
 
바울은 7절을 통해 6절에 언급한 자신의 계획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인지를 보다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7
바울에게 있어서 고린도는 단지 마게도냐 처럼 지나가면서 잠깐 들르고자 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바울은 거기서 오랜 동안 체류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바람이라로 번역된 엘피조가 직설법 현재 능동태라는 것에서도 확인된다. 헬라어에서 직설법 현재형은 지속과 반복의 의미를 지닌다. 즉 이는 바울의 소망이 하루아침에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가슴에 품고 있었던 것임을 보여준다.
 
바울의 태도는 그가 얼마나 고린도 교인들을 복음 안에서 그리워하는지 그리고 그들과 함께 교제하기 원하는지를 잘 드러낸다.
 
 
그러나 바울에게 있어 고린도 교회를 다시 방문하는 일이나 거기서 오래 머물고자 하는 그 모든 일에 전제 조건이 붙는데그것이 바로 주께서 만일 허락하시면이라는 단서입니다.
 
이것은 바울의 간절한 마음과 애정에도 불구하고 고린도 교회를 방문하는 일이 언제 어떻게 성취될 것인지는 인간의 손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뜻한다. 다시 말하자면 시간과 역사그리고 인간의 모든 경영과 계획은 하나님의 뜻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바울은 자신이 계속 에베소에 머물러야 한다는 것을 밝힙니다.
8
 
바울은 간절한 염원 에도 불구하고 고린도 교인들을 금세 만날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바울에게 당면한 일이 여전히 에베소에 있었고그가 판단하기에는 그 일이 오순절 이전에는 끝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에베소에 계속 머물러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9절에 말씀합니다.
9
 
한글 성경에는 안 나와 있지만 원문에는 이유를 나타내는 접속사 가르가 있기 때문에
바울이 자신이 왜 에베소에 오순절까지 머물러야 하는지 이유를 말합니다.
 
그 이유는? 광대하고 공효(유효한)를 이루는 문이 열렸다는 것은 복음 전파의 문이 활짝 열려 효과적인 선교가 가능해졌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다.
즉 이는 에베소가 마치 추수할 일꾼을 기다리는 희어진 밭과 같았음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복음이 열림과 동시에 바울은 자신이 그곳에서 당면하고 있던 위험들도 매우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즉 에베소 가 복음 전파에 유효한 장소였음에도 불구하고 위협적인 상황 역시 존재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쉽게 고린도를 방문할 수 없기 때문에 디모데를 데신 보내는데 그를 자신과 같이 대해줄 것을 명령합니다.
10
 
바울은 디모데를 고린도 교회에 파송하게 되는데 이때 디모데는 젊고 경험이 적은 목회자였던 데 반해 고린도 교회의 분쟁은 매우 심각했기 때문에 디모데가 부담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를 보내면서 그가 전하는 복음 이 무시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실제로 디모데의 그와 같은 가능성을 인식하고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디모데를 두고 나와 같이 주의 일을 힘쓰는 자라고 부각시켜 언급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디모데에 대한 고린도 교회에게 명령합니다.
11
 
디모데의 소심함이든 아니면 연소함이든 보기에 흠잡을 만하더라도 고린도 교인들에게 그를 무시하거나 멸시하지 말라고 강하게 명령합니다.
 
그렇다면 바울이 디모데를 위해 이렇게 고린도 교인들에게 강한 권변을 주고 있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인가? 그것은 아마 바울 자신이 알고 있던 고린도 교인들의 특성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디모데의 임무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그가 떠날 때에는 어떠한 문제나 분쟁이 없이 모든 일이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라는 바울의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디모데가 임무를 잘 마치고 디모데와 함께한 형제들이 있다면 그들은 에라스도를 비롯한 몇몇 고린도 교인들과 함께 오기를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고린도 교인들이 아볼로에 대한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하여
12
 
아볼로는 당시 바울과 함께 에베소에 머물고 있었기 때문에 고린도 교인들이 아볼로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고린도 교인들은 바울에게 왜 아볼로가 고린도 교회를 방문하지 않는가? 를 물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고린 도 교인들이 아볼로의 방문을 상당히 기대에 차서 기다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아볼로가 바울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고린도 교회에 가지 않았던 것은 무엇 때문인가? 이는 고린도 교회의 유익을 생각하는 마음 때문이었을 것이다. 당시 고린도 교회에는 여러 파당이 있었으며 특히 아볼로파도 있었다. 그러므로 아볼로가 고린도 교회를 방문하면 고린도 교회의 분쟁을 더 부추기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었다.
 
따라서 그는 당시가 고린도 교회 방문 시기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볼로는 고린도 교회와 교류를 완전하게 끊을 생각은 아니었다. 이는 기회가 있으면 가리라란 아볼로의 말에서 잘 드러난다.
고린도 교인들의 강한 바람과 바울의 거듭되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고린도 교회의 유익을 생각하며 시기를 살피는 아볼로의 모습에서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교회의 유익만을 생각하며 때를 분별하는 복음 전도자의 신중한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서로 협력하여 하나님에 나라를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에베소에서 영원에 추수 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디모데는 바울에 요청에 따라 고린도 교회를 방문하여 문제들을 해결하고
 
아볼로는 고린도 교회에 강력한 요청이 있었지만 하나님에 뜻안에 고린도 교회 안에 문제가 생길 것을 생각하여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것 등은 우리에게 하나님에 나라에 사역에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것입니다.
 
하나님에 나라는 서로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서로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해 오직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예수님에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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