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27일 수요예배 설교

16:13-24 권면과 인사
 
5-12절에서 바울 자신 의 여행 계획과 디모데에 대한 천거 및 아볼로의 근황에 대해 언급한 바울은
 
이제 13절 이하 24 절까지에서 마지막으로 고린도 교인들에게 권면하고 문안함으로써 자신의 서신을 마무리 짓는다.
 
13/14절에서는 다섯 가지의 명령을 통해 바울 자신이 고린도 교회에 다루었던 여러 가지 문제에 결론을 짓고 있습니다.
 
13절 다섯 가지 명령에
 
첫 번째로 언급하고 있는 명령은 깨어 있으라는 것이다.
이 표현은 단지 일반적인 경계나 도덕적인 주의를 나타내는 말이 아니다. 이것은 곧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 는 종말론적 사건들에 대비 한다라는 의미로 주로 사용된다.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는 바울 의 권면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종말론적이 관점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바울의 두 번 째 명령은 믿음에 굳게 서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믿음이란 바로 하나님께 대한 흔들림 없는 신뢰와 의심 없는 복종을 뜻하는 것이다.
 
바울의 세 번째 명령은 남자다워라는 것이다.
신앙을 남성다움에 연결하고 있는데현재 명령형으로 나오는 원어의 의미를 살려서 제대로 번역하자면 항상 남자다워라!’ 또는 항상 남자다움을 보여주어라!’ 가 될 것이다.
 
바울의 네번째 명령은 강건하여라이다.
직역하자면 항상 강하게 되어라이다. 이것이 수동태로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그리스도인이 지닌 신앙의 힘은 육체적인 힘과 같이 타고난 어떤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것이란 의미를 나타낸다.
바울은 앞서 남자다워라고 요청함으로써 환난과 핍박을 견딜 만한 덕목으로서 내면적인 용기를 제시한 반면강건하여라고 요청함으로써 그러한 용기가 외적인 행동으로서 당당하게 표출되어야 함을 권면하는 것이다.
 
다섯 가지 명령 중 마지막 명령이다.
14
13절부터 시작된 다섯 가지의 권연 가운데 마지막 명령이 본 절에서 언급되고 있는데그것은 바로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는 것이다. 바울이 여기서 언급하고 있는 모든 일 이란 바울이 지금까지 본서 1장에서 16장까지에서 논의한 바 있는 제반 항목들을 가리킴이 분명하다.
바울은 13절에서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는 권면을 하고 있는데 이는 본 절의 권면과 긴밀하게 연결된다. 말하자면 고린도 교인들에게 요구되는 참된 삶이란 깨어 있고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한 것이었는데여기서 그 참된 삶이 결국 사랑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특정 성도들에 대한 칭찬과 추천을 합니다. 그 첫 번째가 아덴에서 만났던 스데바나에 대한 언급입니다.
15
아덴에서 바울의 복음 선포를 듣고 개인적으로 회심을 한 스데바나가 아가야로 돌아와서 자신의 가족들에게 복음을 증거 했던 것이다. 신실한 신앙의 소유자인 스데바나 가정의 봉사는 헌신적이고도 자발적인 것으로 고린도 교회의 모범이 되기에 부족함 이 없음을 말합니다.
 
계속해서
16
바울이 스데바나 가정을 고린도 교회의 모범으로 제시한 것은 그들이 성도를 섬기기로 작정한 탁월한 가정이라는 것이 큰 이유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바울이 굳이 여기서 이러한 스데바나의 가정을 모범으로 제시하고 그 가정을 중심 기지로 삼아 함께 일하며 수고하는 모든 자에게 복종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인가? 아마도 그것은 고린도 교인들 중에 충성스럽게 일하며 수고하는 사역자들에 대해 감사 하기는 커녕 오히려 배척하는 이들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특정 성도들에 대한 칭찬과 추천을 계속 이어갑니다.
 
17
고린도 교회에서 파송한 세 사람즉 스데바나 와 브드나도그리고 아가이고가 에베소에 와서 지금 바울과 함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바울은 스데바나브드나도아가이고가 자기 있는 곳을 방문한 것에 대해 기뻐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이 고린도 교회로부터 에베소까지 온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첫째고린도 교회의 여러 가지 질문이 담긴 펀지를 바울 에게 전달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둘째 바울이 쓴 펀지를 고린도 교회에 전달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바울은 바로 이 세 사람을 통해 보다 상세한 고린도 교회의 영적인 형편을 접하게 되었을 것이고, 그들이 지닌 문제들의 심각성을 절절하게 감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한편 바울이 하반 절에 언급하고 있는 저희가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 하였다라는 언급은 무슨 뜻인가? 본 절에서 너희의 부족한 것으로 번역된 그런 데 여기서 부족한 것으로 번역된 는 일반적으로 재산의 부족을 가리키기도 하고(12:44), 물질적인 궁핍을 뜻하기도 한다(고후 8:14). 또한 믿음의 교훈이 부족하다는 것(살전 3: 10)이나 사랑의 나눔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4: 10 이하)
그렇다면 본 절의 문맥에 부합하는 의미는 어떤 것인가? 본 절은 그 문맥상 고린도 교회와의 사랑의 교제가 부족함으로 인하여 공허해진 마음이 이 세 사람을 만나게 됨으로써 채움을 얻게 되었다는 의미인 것이다.
 
세 사람에 의해 바울이 마음 시원케 됨을 말씀합니다.
 
18
고린도 교회가 파송한 세 사람스데바나 와 브드나도그리고 아가이고는 바울의 마음 뿐 아니라 고린도 교인들의 마음 까지 시원하게 했다. 스데바나 일행이 바울과 고린도 교인들에게 시원함을 준 것이 단지 감정상의 위로만이 아니라 하나님과 교제하는 영혼에까지 선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또한 여기서 시원케 하였으니로 번역된 된 것은 스데바나 일행의 방문으로 비로소 바울은 쉼을 얻게 된 것이다.
 
나아가 이 세 사람의 방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까지 시원함을 가져다준 것은 바울의 메시지가 고린도 교인들이 당면한 문제의 해결에 실제적인 유익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곧 바울과 고린도 교회 사이의 화목을 위한 훌륭한 중재 역할을 해낸 것이다.
 
인사를 나눔에 있어서 또 다른 사람들을 언급합니다.
 
19
이제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한 각 교회들의 문안 인사를 전하는데, 본 절에서는 그 인사의 주체로서 아시아의 교회들아굴라와 브리스가와 및 그 집에 있는 교회가 언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아시아란 당시 로마의 행정 구역으로 현재의 터키 지역에 위치한 로마 령 아시아를 가리킨다.
 
본 절에 언급되고 있는 아굴라는 소아시아 북부 지역인 본도 출신의 유대인이었으나 그 의 아내 브리스가(브리스길라)’ 와 함께 로마에 정착해 살고 있었다. 이들 부부는 A. D . 49년에 공표한 클라우디우스 황제의 유대인 추방 칙령으로 말미암아 로마에서 쫓겨나 고린도에 머물고 있었고 거기서 천막을 만드는 일을 하였다(18 :2.3), 그들은 후에 바울과 함께 에베소로 건너와 체류하면서 그의 집을 동료 그리스도인들에게 개방하고 그 곳에 가정 교회를 세웠다. 이들은 에베소에서는 물론이고 로마에서도 가정 교회를 세우게 됩니다.(16:5)
 
인사함에 있어서 여러 사람들을 언급하면서 고린도 교인들을 향한 문안 인사에서 어느 한 사람도 빠뜨리지 않기 위한 표현을 합니다.
20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을 향해 너희는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고 말하고 있는 데, 여기서 거룩한 입맞춤이란 본래 성도 안에서의 사랑의 사귐을 뜻하는 것으로,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입을 맞추는 회당의 인사 관습을 연상시킵니다.
그리고 이제 바울은 고린도 전서를 마무리 하면서 친필로 너희에게 문안하노니라고 언급합니다.
 
21
이 말은 고린도 전서가 비록 대 필자에 의하여 기록되었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그 자신의 저술임과 아울러 사도적 권위를 지닌 것임을 드러낸 것입니다.
 
그러면서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22
만일 누구든지 주를 사랑하지 아니하거든 저주를 받을 지어다라는 어구는 형제에 대한 사랑
그리고 주님에 대한 사랑과 충성 없이 자신의 생각과 고집을 주장하는 고린도 교인들을 향한 준엄한 경고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주께서 임 하시느니라로 번역된 마라나다우리 주여 오시옵소서라는 뜻을 지닌 아람어 마라나 타를 음역한 것이다.
 
이것은 주의 재림으로 모든 분쟁과 불의를 종식시키고 고난 을 없애주실 것에 대한 바울의 간절한 바람이 들어 있다고 할 것이다.
 
바울의 계속되는 인사는
 
23
은혜로 번역된 카리스아무 공로 없이 주어진 하나님의 선물을 가리킨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고린도 교회에게 아무 공로 없이 수여하신 그 선물이 지속되고 심화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는 것이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만이 저주와 파멸에서 인류를 구원할 유일한 방책이란 점을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바울의 입장은 24절에서 계속 이어진다.
 
24
에 말의 의미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 의 사랑이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분명히 자신을 대적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포함한 모두에게 이렇게 자 신의 사랑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본문의 주제는 문안입니다. 당시 고린도 교회는 문제가 많은 교회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대한 섭섭한 감정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는 교회의 문제를 일일이 시정해 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마지막으로 그들을 향해 열렬한 마음으로 문안 인사를 전했습니다.
 
비단 자신의 문안 인사만이 아닙니다. 다른 교회 성도들의 인사도 전했습니다.
 
그리고 고린도 교회 성도들끼리도 서로 문안할 것을 권했습니다. 이것이 말해 주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성도 간에 문제가 없을 수 없지만 그러한 중에도 성도 간에는 깊은 우의와 예절 이 있어야 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성도는 서로를 존중해야 하 며항상 서로의 안부를 묻고걱정해 며보살피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서로 인사하고 교제하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특별히 코로나 사태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서로에게 모쪼록 성도간의 문안을 중시하고 인사에도 힘쓰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예수님에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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